고토히라궁

구 곤피라 오시바이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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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마루자 역사 개요

가나마루자 역사 개요 가나마루자, 구 곤피라 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부키 극장으로, 건물의 역사는 1835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0년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18세기 무렵, 고토히라구 신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교 순례지가 되었고, 많은 참배객이 찾아오면서 오락에 대한 수요가 생겨났습니다. 신사 주변에는 임시 극장이 세워져 매년 가부키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여러 번 열렸습니다. 그러다 1835년에 영구적인 가부키 극장인 ‘곤피라 오시바이’가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1899년에 극장은 현재의 이름인 ‘가나마루자’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70년 후, 가나마루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고, 1970년대에 한 때 해체되었다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2003년에는 19세기 당시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보수 공사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가나마루자에는 다른 가부키 극장에서 사라지거나 현대화된 많은 전통적 요소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극장은 지금도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4월에는 가부키 공연이 열립니다. 이 공연은 일류 배우들의 무대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부키가 대중 오락이었던 시절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거의 모든 좌석에서 무대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극장 외관의 정면 상단에는 “야구라”라고 불리는 작은 돌출 무대가 있습니다. 공연 전에는 이곳에서 북을 쳐 공연 시작을 알리고, 북소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수많은 관객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고조된 기대감을 안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객석 뿐만 아니라 무대 뒤, 그리고 지하 공간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입구(네즈미키도와 오키도)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건물 정면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디가 입구인지 아시겠습니까?

입구(네즈미키도와 오키도)

크기가 다른 세 개의 문 중 어느 것이 입구인지 헷갈리실 것입니다. 사실 이 세 개의 문은 각기 용도가 다른 입구입니다. 양쪽의 큰 문은 천장 높이로, 왼쪽은 비싼 좌석을 구매한 사람을 위한 입구이며 오른쪽은 신분이 높은 사람을 위한 입구였습니다.

반면 중앙의 작은 문은 일반 관객을 위한 입구로 일부러 낮게 만들어 관객들이 몸을 굽혀 한 명씩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이 입장료를 제대로 지불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문은 '네즈미 키도', 즉 ‘쥐 입구’라고 불렸는데, 사람들이 몸을 낮추고 줄지어 들어가는 모습이 쥐를 연상시켰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표소와 신발 보관소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흙바닥 로비가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19세기 중반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당시 관객들은 ‘쥐 입구’를 지나 오른쪽의 매표원에게 입장료를 지불한 뒤, 신발을 벗고 마루로 올라갑니다. 당시에는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벗은 신발은 손에 들고 로비 한쪽에 있는 보관소에 맡겨 담당자에게 건넵니다. 그러면 번호가 적힌 표를 받게 되니 그것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후에는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개막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매표소와 신발 보관소

도야와 아게마쿠 ‘도야’는 극장 뒤쪽 구석, 하나미치 통로 끝에 위치한 작은 방으로, 비록 객석과 가까이 있지만 ‘무대 뒤’ 공간으로 간주됩니다. 배우들은 지하 통로를 통해 도야와 본 무대 뒤를 오가며 등장과 퇴장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도야의 장막에는 학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학 문양은 극장 내 여러 곳에서 보실 수 있지만, 가나마루자를 상징하는 문양입니다. 이 장식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문양 속 작은 구멍을 통해 배우들이 무대 신호를 살필 수 있게 합니다.

도야와 아게마쿠

이 장막은 막대에 꿰어 놓은 고리에 매달려 있지만, 이 고리들은 단순한 고정 장치가 아닙니다. 막을 세게 열면 고리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관객의 주의를 극장 안쪽, 즉 도야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히라바와 통로, 사지키좌석 극장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타임슬립한 듯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가나마루자는 약 200년 전에 지어졌으며, 당시와 같은 객석 배치가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은 다른 가부키 극장에서도 대체로 계승되고 있지만, 가부키의 전성기와 거의 유사한 객석 구성을 유지하고 있는 극장은 매우 드뭅니다.

히라바와 통로, 사지키좌석

비싼 입장료를 내는 관객을 위한 천장 높이의 정면 입구를 기억하십니까? 그곳으로 들어간 관객은 객석 중앙 양옆에 마련된 이층 구조의 특등 사지키좌석에 앉았습니다. 그 외의 관객들은 로비 상부에 해당하는 극장 후방으로 들어가 3열의 계단식 벤치 좌석에서 관람했습니다. 한편, 가장 중심이 되는 좌석은 극장 중앙에 위치한 평평한 좌석입니다. 이곳은 다다미가 넓게 깔려 있으며 나무 난간으로 구분된 정사각형 구획이 나란히 있습니다. 각 구획에는 최대 4명이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구역에는 관객이 이동할 수 있도록 약 15cm 폭의 널빤지가 가로질러 놓여 있습니다. 바닥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뒤쪽에 앉은 관객들도 무대를 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오미세 등롱 극장 앞쪽 천장을 올려다보면 높이 1.2m의 흰 등롱이 세 줄로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줄 양끝의 등롱에는 극장을 상징하는 학 문양이 그려져 있으며, 나머지 등롱에는 당일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문장이 계급 순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하나미치 가부키 극장의 상징적 요소인 ‘하나미치’는 ‘꽃길’이라는 이름처럼 극적인 연출을 위한 통로입니다. 객석 왼쪽을 따라 무대와 뒤쪽 구석을 연결하며, 배우들은 이 길을 통해 등장하거나 퇴장합니다. 또한 본 무대와는 다른 장소를 표현할 때도 활용되어, 시골길·성 안의 통로·바다 등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미치 위에 서 보면 관객석과 얼마나 가까운지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출 의도에 따라 배우들은 도야의 장막을 열고 등장하거나, 바닥 일부가 올라오는 ‘슷폰’이라고 불리는 장치를 이용해 극적인 효과를 더할 수 있습니다.

가오미세 등롱

배우가 도야의 장막을 쫙 열고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무대 담당 기사가 두 개의 나무막대를 마주쳐서 ‘찰카닥, 찰카닥’ 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합니다.

하나미치

가리하나미치 가리하나미치는 ‘임시 꽃길’이라는 이름처럼 극장 반대편에 마련된 제2의 하나미치입니다. 그 이름이 나타내듯 원래는 무대의 연장으로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자신의 좌석으로 이동하기 위한 통로로 마련된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배우들은 이 통로가 지닌 연출적 가능성을 깨닫고, 연극에서 제2의 하나미치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가부키 극장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나마루자처럼 가리하나미치를 갖춘 극장에서는 주 하나미치와 함께 사용하여 무대의 긴장감과 현장감을 높입니다.

가라이도 ‘가라이도’는 하나미치가 무대와 만나는 지점 옆에 있는 사각형 구멍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덮개로 가려져 있습니다. 열리면 지하 공간과 연결되며, 공연 중에는 우물이나 연못을 표현하거나 배우들의 등장·퇴장·빠른 의상 변경에 활용됩니다. 견학 시 가라이도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나중에 다른 통로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반대편에서 가라이도를 볼 수 있습니다.

Kari-하나미치

시대가 지나면서 가라이도를 갖춘 가부키 극장은 전국적으로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본에서 가라이도를 갖춘 가부키 극장은 가나마루자가 유일합니다.

슷폰 ‘슷폰’은 하나미치 바닥의 일부가 상하로 움직이는 장치로, 그 이름은 ‘자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배우가 바닥 아래로 내려가거나 올라오면서 나타나는 모습이 등껍질에서 머리를 내밀고 넣는 자라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등장과 퇴장 방식은 주로 망령이나 유령, 귀신 등 초자연적인 존재의 등장에 사용됩니다.

가라이도

가나마루자의 슷폰은 지금도 완전히 수동으로 작동되며, 이는 현대 극장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입니다. 이 장치는 나중에 한 번 더 지하 쪽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회전무대 회전 무대는 현대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장치는 수세기 전에 가부키를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가나마루자의 회전 무대는 다른 많은 가부키 극장과 마찬가지로 지름 7m가 넘으며 360도 회전할 수 있습니다. 많은 가부키 무대에는 회전 무대 가운데 ‘세리’라고 불리는 승강장치가 있어 배우가 무대 위로 등장할 때나 무대 속으로 사라질 때 사용됩니다.

슷폰

가나마루자의 회전 무대의 모든 장치는 지금도 전동 모터가 아닌 인력으로 움직입니다. 무대 아래로 내려가면 이 장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리・나락 무대와 하나미치 아래의 지하 공간은 ‘나락’이라고 불리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을 의미합니다. 전기 조명이 없던 시절, 이 어두운 공간을 이름 그대로 지옥을 연상시켰을 것입니다.

회전무대

가나마루자 극장의 ‘나락’은 석조 벽으로 깊이는 약 2.5미터입니다. 이곳은 극장 안쪽의 ‘도야’와 본 무대 뒤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모든 무대 장치가 모인 장소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가부키 극장과 달리, 이곳의 장치들은 지금도 모두 인력으로 움직입니다. 중앙에는 회전 무대의 원형 부분이 있으며, 아래쪽으로 뻗은 기둥을 사람이 밀어 무대를 회전시킵니다. 바닥에는 돌이 박혀 있어 무대 기사들이 힘을 주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회전 무대의 회전부분 하부에는 26쌍의 목제 롤러 베어링이 설치되어 보다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롤러의 일부는 나무 통로 옆 케이스에 전시되어 있어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세리・나락

무대 하부의 ‘나락’에서는 주 무대와 하나미치에 설치된 상하로 움직이는 장치의 조작이 이루어집니다. 배우의 등장이나 퇴장에 사용되는 이러한 장치들도 모두 사람의 힘으로 작동합니다.

해설석과 반주석 무대 양측에는 이층 구조의 반주석이 있습니다. 각 반주석 아래층은 악사들이 앉는 공간으로, 벽 창문에는 덮개가 있어 객석에서 거의 보이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부키 음악은 예부터 ‘노’ 공연에 수반되던 전통적인 노래가 발전한 형태로, 북과 피리 등 일본 전통 악기와 함께 샤미센의 날카롭고 타악기 같은 음색이 더해집니다.

또한 각 반주석 위층은 공연 중 내레이션을 담당하는 해설자들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해설석과 반주석

무대 뒤 가부키 극장의 무대 뒤에는 배우가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거나 분장을 하는 방 외에도 악사들의 대기 공간, 무대용 머리 모양을 만드는 미용사들의 작업 공간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조는 처음 지어진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현재는 주로 1층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왜 일어났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가장 유력한 이유는 위층 공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도다나와 가케스지 천장 자체를 올려다보면 천장 전체에 ‘부도다나’라고 불리는 개방형 골조 구조가 보입니다. '포도나무 시렁'을 의미하는 이 구조는 약 500개의 대나무를 짚으로 만든 줄로 격자 모양으로 엮어 올린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 천장의 틈새를 이용해 무대 기사가 다양한 연출을 진행했습니다. 공연 작품에 따라 벚꽃잎이나 종이눈을 뿌리거나, 작은 전구를 매달아 반딧불 효과를 내는 등 다양한 연출에 사용되었습니다.

무대 뒤

객석 왼쪽에 있는 하나미치 위쪽 천장에는 배우가 줄에 매달려 통로 전체를 가로질러 ‘공중 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배우는 천장에서 내려온 밧줄에 매달려, 그 밧줄이 직선형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하나미치 위를 이동합니다. 이 장치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채광창 사지키 관중석 뒤쪽의 측벽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보면 창문과 덧문이 설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극장 내부의 밝기를 조절하기 위한 장치로, 특히 전등이 없던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낮 시간 공연에서는 창문에 반투명 장지를 끼워 부드러운 자연광을 활용했습니다. 한편 연출상 필요할 경우 무대 기사가 목제 덧문을 모두 닫아 극장 전체를 완전히 깜깜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부도다나와 가케스지

천장 자체를 올려다보면 천장 전체에 ‘부도다나’라고 불리는 개방형 골조 구조가 보입니다. '포도나무 시렁'을 의미하는 이 구조는 약 500개의 대나무를 짚으로 만든 줄로 격자 모양으로 엮어 올린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 천장의 틈새를 이용해 무대 기사가 다양한 연출을 진행했습니다. 공연 작품에 따라 벚꽃잎이나 종이눈을 뿌리거나, 작은 전구를 매달아 반딧불 효과를 내는 등 다양한 연출에 사용되었습니다.

객석 왼쪽에 있는 하나미치 위쪽 천장에는 배우가 줄에 매달려 통로 전체를 가로질러 ‘공중 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배우는 천장에서 내려온 밧줄에 매달려, 그 밧줄이 직선형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하나미치 위를 이동합니다. 이 장치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채광창

사지키 관중석 뒤쪽의 측벽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보면 창문과 덧문이 설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극장 내부의 밝기를 조절하기 위한 장치로, 특히 전등이 없던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낮 시간 공연에서는 창문에 반투명 장지를 끼워 부드러운 자연광을 활용했습니다.
한편 연출상 필요할 경우 무대 기사가 목제 덧문을 모두 닫아 극장 전체를 완전히 깜깜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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